부제: 두친자의 여정 Part 2. 파타야
Intro - 마케팅의 시작
두친자가 방콕에서 1일 1두리안을 하고 파타야로 돌아와서 증세는 더 심각해졌다.
그 전에는 2일1두리안 이었다가 방콕에서 1일1두리안하였는데 이게 두리안이라는게 생각보다 한번 샀을때 양이 많기 때문에..
1일1두리안하려면 같이 먹을 메이트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고 이 맛있는걸 혼자 먹는다니 이것은 죄악아닌가…
쏨이를 들쑤시기 시작한다.
Process 1. 마케팅의 과정
“쏨. 내가 진짜 두리안을 말이야 세가지 품종을 먹어봤는데 말이야…블랙쏜 무상킹 몬통을 먹었는데, 깐야오를 못먹었다구… 근데 당췌 깐야오를 마트에서 살 수가 없다고… 빅씨에 가도 몬통만 있고 두리안카페에도 몬통만 있는데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것은 해결책을 찾아줘야하는 T를 설득하는 방법.
딸래미는 대문자 F인 관계인고로,
“엄마가 나중에 딸래미랑 같이 여행다니고 그러려면 같이 먹어야되잖아~ 우리 맛있는건 같이 먹어야 더 맛있잖아~~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래미랑 맛있는걸 같이 먹고싶다구우~~”
결과는… T를 꼬셨다!!!!
역시 생각보다 T꼬시기가 쉽다. 크크크크크
F인 딸래미에게 돌아온거는 다시 이것

Process 2. 두친자의 여정에 어쩌다보니 동행하게된 쏨
- 문제해결 프로세스의 가동
전직컨설턴트이며 T인 쏨은 직업병인 리서치능력을 갑자기 발휘하여 깐야오를 찾기 위해 미친 리서치를 시작하는데….!!
전직 컨설턴트의 습관
1. 문제를 정의한다
2.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다
3. 가능성있는 해결안을 도출한다
4. 해결안을 선정한다
5. 해결안을 실행한다
6. 해결안을 평가한다
Process 3. 문제해결 프로세스의 상세과정
진짜 이 순서대로 했다…..
1. 문제를 정의한다.
- 두리안의 모든 품종을 먹어보고 싶은 블 언니를 만족시켜야한다!
- 두리안의 품종은 대체 어떤 것이 있는가. MECE하게 태국의 두리안 품종을 정의한다

-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몬통, 가장 비싼 것은 깐야오로 파악됨.
- 그러나 깐야오를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모름
2.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다.
- 살 수 있는 곳 (빅씨, 지나가던 과일시장, 동네 과일 행상 등)의 두리안은 품종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사도 그것이 깐야오인지 몬통인지 모른다.
- 저 외의 유통처를 파악해야 한다.
: 그래서 도출한 해결안 - 그랩 & 과일 도매시장
3. 가능성 있는 해결안을 도출한다.
1안) 그랩으로 두리안 배달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냄. 그랩의 인터페이스를 욕하면서도 “프리미엄 긴줄기”가 깐야오의 뜻이란 것을 번역기로 알아냄
2안) 과일 시장에 간다.
4. 해결안을 선정한다.
- 두 안(안)다 가능. 그러나 1안만으로는 부족하다. 왜냐면 프리미엄 긴줄기가 깐야오인지 백프로 확신이 없으므로.. 과일시장도 가야한다
- 그랩으로 당장 시킴…(그녀의 실행력이란…)
- 과일 시장 중 하나를 선정한다. -> 라타나콘 시장에 갔다.
5. 해결안을 실행한다.
1안의 실행

2안의 실행
라타나콘 시장에 들어가서 정문부터 후문(후문의 끝이 화장실입니다)까지 둘러보았다.
(라타나콘 시장 둘러보기는 쏨이의 글 참고해주세요)
중간중간 두리안 집이 있는데 이름을 알아볼 수가 없어 챗gpt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떤 품종인지 알아냈다.
입구 초입에는 몬통이 포진해 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은지 대부분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다른 품종을 먹으려면 시장 가운데쪽으로 (메인도로 상이긴함) 깊숙히 들어가야함.
* 태국 두리안의 품종*
1. 金枕头 금침투 = 몬통 = หมอนทอง = Monthong
가격: kg당 120바트, 뜻은 황금베개
금침투뒤에 광光자가 붙어있는 것도 있는데 챗지피티에서는 걍 몬통으로 보라고 함 (챗지피티는 광자가 왜 붙었는지 모르겠다며..유료버젼이면 알았을수도)

2. 山王 산왕 = 무상킹 = มูซังคิง = Musang king
가격: kg당 170바트, 뜻은 무상지역의 왕
앞에 丁田(정전)이 붙어있는 것도 있고 고양이묘(猫)가 붙은 산왕도 있다. 이렇게 앞에 접두사처럼 붙이는 글자는 상관없이 산왕은 무상킹.
아래 정전산왕은 챗지피티왈, 정전은 마케팅용어인듯하다고.. Kg당 170바트. 가격이 높지만 쑥시암처럼 차이나는 것은 아님. 방콕 쑥시암은 kg당 300바트였는데… 후 도매시장의 힘!

3. 托曼尼 탁만니 = 토마니 = ทองมณี = Thongmanee
가격: kg당 200바트, 뜻은 금빛보석 (두리안 노란색이 황금색이라고 느끼는 모양)
“무산왕은 너무 비싸고, 몽통은 좀 심심하다고 느끼는 분들께 맛과 가성비 사이 균형 잡힌 선택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출처: 챗지피티 무료버전)
응? 이게 무상킹보다 더 비싼데?? 챗지피티야 이거 보고 참고해서 다음번엔 다른 대답 만들렴…

4. 靑尼 청니 = 찬니 = ชะนี = Chanee
가격: kg당 120바트, 뜻은 긴팔원숭이
“해당 품종은 태국에서 오래된 인기 품종으로, 강한 향과 진한 맛이 매력이며 몬통보다 향과 맛이 더 “전통 두리안”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출처: 챗지피티 무료버전)
강한 냄새로 유명하다고 한다…초심자는 패스하도록ㅋㅋ

4. 干尧 간요 = 깐야오 = ก้านยาว = Kan Yao ‘
가격: kg당 180팟, 긴줄기라는 뜻
드디어 깐야오 발견-!!!!!! 두둥!!

이 곳에 온 목적을 달성했다!!! 해결안을 실행하자!!!


일단 가장 두리안의 종류를 많이 가지고 있던 가게 하나를
골라서 세 종류(몬통, 차니, 깐야오)를 한 팩씩 샀다.
쌓여있는 저 팩들 중에 우리는 뭐가 뭔지 외관만 봐서는 구분되지 않으므로 물어보고 사야한다.

6. 해결안을 평가한다.
쏨네 집에 돌아와서 시식 시작!!
비슷비슷하게 생겼으므로 네임택을 붙였다..


몬통: 익숙한 맛, 냄새가 제일 덜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과육을 처음 씹을 때 치아에 느껴지는 감촉이 아삭한데 안은 부드럽다.
차니: 좀 더 스모키한 맛(좋게 말해 스모키지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꼬릿한 맛)이 난다. 질감은 아삭함보다는 축축하다는 표현이 맞는 듯.
깐야오: 이것도 아삭한 맛은 없음. (숙성도에 따라 다를 수도..) 진하고 크리미한 맛이 좀 더 강한듯.
지금 와서 정리하다보니 토마니(다시 보니 제일 비싼 것이 최고급이었나벼)를 못 먹은 것이 아쉽다.
그리고 처음에 알았던 태국 두리안의 종류에 푸앙마니라는
것이 있었는데, 라타나콘 시장에는 그 종류는 없었다. 혹시 토마니가 푸앙마니의 다른 이름인가 하여 챗 지피티에게 물어봤는데 전~혀 다른 종이라고 한다…(푸앙마니는 작고 진한 향과 맛으로 유명한 재래 품종, 토마니는 무산왕을 닮은 맛으로 프리미엄 시장 겨냥한 비교적 새로운 품종이라고…)
Outro
- 무엇을 먹을 것인가?
당첨! 몬통!!!
일단 대중적이고, 아삭한 맛과 녹진한 맛이 함께 있어 다채로우며 가장 결정적으로… 싸다!!
다른 과일에 비하면 정말 비싼 과일인데 이 품종을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이 가격에 서민인 늬들이 두리안 먹을 수 있는거야~라는 느낌?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가장 많이 안나고 쌉쌀한 맛도 적어서 대중적인 맛이다. 초심자에게는 특히 몬통을 추천한다. 구하기도 쉽다. 마트에 있는 것은 대부분 몬통이므로 그냥 사먹으면 됨.
그리고 저 세 종류의 맛에 대해 내가 이렇게 챗지피티도 참고하고 며칠지난 혀의 기억을 되살려 쌉소리를 늘어놓긴 했는데… 솔직히 아주 상세하게 맛이 기억이 안난다.😅
나의 미뢰가 겁나 예민한 편이 아니라면, 그렇게 크게 맛을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ㅠ 미식가도 아무나 하는 것 아님.
어쨌든 두리안은 과숙되면 아삭한 맛이 떨어지니 색깔은 연한 노란색을 사시길.
- 어떻게 먹을 것인가?
이것은 쏨이의 반응에 답이 있는데…
블에게 마케팅당하여 (실은 직업병때문에 끌려와) 이 여정에 동참했지만 진정으로 두리안을 좋아한건 아니던 쏨.
두리안중 깐야오가 남았는데 블에게 갖고가라고 했지만 블은 쏨에게 냉동실에 넣어두고 얼려서 먹어보라 강권하였다.
다음날 아침 만났는데
“언니!!!!! 깐야오 얼린거 ㅈㅁㅌ이야!!!!”
얼려서 먹으면 냄새도 덜나고, 아이스크림같다.
크하하하!! 이렇게 두친자의 영업은 한명을 완전히 포섭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번외편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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