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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오래살기

카오키여우 오픈 주 (Khao Kheow Open Zoo) - Part 1

by 쏨이 in TH 2025. 6. 24.

<<포스트가 너무 길어져서 두 개로 나누어 업로드해요>>

 

한국이나 태국이나 주말에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집에서만 머무는건 고된 일이다.

물론 밖에 나가도 고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벗어나 좀더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밖으로 나가는걸 좀더 선호한다. (물론 아이도)


늘 그렇듯 침대와 물아일체 되고 싶어하는 우리 몸뚱이를 힘겹게 어르고 달래
이 근처에서 가장 가 볼 만 하다는, 

면적만 245만평이라는 카오키여우 동물원에 가보자! 하고 결정.

아이들도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정이 비어 있는 일요일에 가 보기로 함.


Khao Kheow Open Zoo 카오키여우 오픈 주

여긴 울타리가 많이 없는 개방형 동물원이라

많은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하는데,
호주에서 갔던 캐버샴 와일드라이프 파크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공홈 : Khao Kheow Open Zoo)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카오키여우 오픈주 공홈)

 

참고로 카오키여우는 산 (지명) 이름이다.

그래서 카오키여우 골프장도 있음.

(그래서 그냥 "카오키여우" 갔다왔다고 하면 헷갈릴 수도 있다 ㅋㅋ)

 

그리고 파타야에서 가깝긴 하지만

행정구역상 이웃 지역인 시라차에 위치하고 있다.

아빠들은 주중에 너무 고생한거같아서

집에서 좀 쉬라고 하고 엄마+아이들끼리 넷이 갔는데
나중에 우리는 (다른건 뭐 별거 안하더라도) 드라이버+짐꾼의 소중함을 

다시끔 깨닫게 된다 ^_ㅠ



* 준비 과정


1. 티켓 구매
- 입장료 공식 가격은 350밧(어른), 120밧(아동)
- 하지만 모든 관광지가 그렇듯 미리 사는 e-voucher가 대부분 더 저렴함. 가격비교 해서 trip.com에서 구매!

 (e-voucher는 당일구매가 가능한 곳도 있지만 적어도 하루 전에 사는게 안전하다.)
 - 나는 태국 운전면허증이 있어서 Thai-residents로 할인이 가능할 것 같았지만, 혹시 실물 티켓으로 바꿀 때 복잡한 일이 있을까봐   그냥 외국인 티켓을 구매했다. Family Package로 어른 둘, 아동 둘 구성의 티켓 구매. 총 784.8밧 지출!
※ 태국은 아동 요금의 기준이 나이가 아니라 대부분 키(신장)이고, 아동 티켓을 구매하면 입장 시에 실제 그 아동을 데려오라고 해서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다. 카오키여우 주는 키 134cm 이하를 아동으로 봐준다고 하니 참고~

2. 교통편
- 자차로 가면 편했겠지만 나의 우핸들 운전 공포증으로 포기 ㅠ_ㅠ.. 운전 연습 좀 열심히 해 둘걸. 후회막급이다. 언제 극복이 가능한 것일까.
- 한국 업체의 왕복 택시나 그랩 예약 택시도 알아보았는데, 파타야 시외로 나가는거라 모두 가격이 비쌌다. 대체로 6-8시간에 2천밧 이상. 

그랩 가격. 밴 필요 없는디요. 4천밧이면 두리안이 대체 몇개야?

 

-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니 일찍 왔다갔다 하면 그랩이나 볼트로 왕복 1천밧 전후면 될 것 같아서 따로 예약하지 않고 가기로 했다. 두시쯤엔 볼트도 잘 잡힌다니 뭐! 함 해보자!

3. 준비물
- 후기들을 찾아보고 챙김. 우리나라의 블로거님들 감사합니다.
- 그래서 챙겨간 것 : 모자, 썬크림, 물(보냉병에), 물티슈, 손풍기, 휴지, 간식거리, 손수건, 비닐봉투, 얇은 겉옷, 보조배터리, 현금

 ㄴ 휴지 : 화장실용이었는데 화장실마다 다 있어서 사실 별달리 필요 없었다.

 ㄴ 간식거리 : 빵, 과일, 야채스틱 등

 ㄴ 손수건 : 끝없이 샘솟는 땀 때문에 의외로 유용

 ㄴ 얇은 겉옷 : 에어컨 나오는데선 추울까봐 갖고갔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ㄴ 보조배터리 : 나중에 빛을 발함

 ㄴ 현금 : 경험상 동물원 내부엔 왠지 Cash Only가 많을 것 같아서 2천밧정도 뽑아갔다. 실제로 현금만 받는곳들이 종종 있었다.

스캔 가능한 곳에서는 스캔을 쓰고, 현금 사용은 꼭 필요한 곳에서만 하기로 계획.

- 이걸 다 넣으니 어깨가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 그래도 이만치 커서 기저귀와 젖병 없는게 어디냐며... 애들한테도 작은 가방 들게 할 수 있다며...

* 여정
1. 찾아가는 길
- 기다리지 않고 골프 카트를 빌리려면 일찍 가야 한다 했다.

- 이 날씨에 애들 데리고 줄서있는거 상상만 해도 느무나 지친다. 아침부터 난리난리 치며 대충 먹여서 겨우 8시에 출발. 
- 어리신들 멀미약 한포씩 잡수신 후, 혹시 멀미로 힘드실까봐 Grab car plus로 모셨다.

- 집에서 45분 거리, 550밧으로 출발~ 다행스럽게도 널찍한 신형 SUV와 친절한 기사님을 만남.
- 근데 누가 우기 아니랄까봐 가는길에 하늘이 갑자기 비를 싸...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ㄴ도착 10분 전 : "어머 소나기인가보다. 괜찮을거야, 가는 동안 그치겠지!"
 ㄴ도착 5분 전 : "괜찮아... 도착하면 곧 갤거야."
 ㄴ 도착 1분 전 : "아놔 홍수 나는거 아님? 언니 혹시 우산 챙겼어?" "아니 짐이 넘 무거워질까봐 뺐어 ㅠ_ㅠ" "나도 똑같음..아하하하ㅠ_ㅠ"
- 그렇게 폭우가 내리는 상태로 외부 매표소에 도착.
- 여기서 e-voucher를 티켓 (인쇄된 종이 한 장)으로 바꾸는데 옆에 밴을 타고 온 러시아 관광객들이 우비를 미친듯이 사길래 나도 네개 달라고 했다.

 ㄴ 비닐 포대에 구멍 뚫어놓은 것 같은걸 40밧씩 받네^-^ 뭔가 더 킹받는것은 색상은 컬러풀하고 쨍하다는것?

2. 골프카트 대여
- 입구에서 기사님과 빠이빠이하고, 비옷 뒤집어쓰고 드디어 입장.

- 파아란 우비 입은 애들은 귀엽긴 하지만 이미 컨디션이 좋지 않다.
- 사슴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지만 내 눈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ㅋㅋ 지붕이 필요해! 오직 Golf Cart Rental로 돌진. 이동에 제약이 많은 트램은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았다.

- 비오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빈 카트는 많았고, 500밧을 내고 4인승을 빌렸다.

- 그러고 나서 보니, 아이들 둘을 뒤로 보게 태워야하는데 비도 계속 오고 아직 일고여덟살 아이들이라 이게 영 불안했다... 그래서 결국 200밧을 더 내고 6인승 카트로 바꾸었다. 같은 곳을 보며 달린다고 생각하니 맘이 좀 편해졌다.

- 대여 시 국제운전면허증을 맡겼다. 여권도 가능하다고 한다.
- 대여료는 2시간 기준으로, 시간이 추가되면 요금을 더 내야 한다고. 아 맞네! 어디 블로그에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직원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대충 ㅇㅋ 하고 키 받고 나옴.
- 그리고 카트에 앉아보니... 수입한 카트라 그런가? 운전석이 왼쪽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랜만이야 좌핸들! 완전 반가워!!

그리고 후에 이 카트는 원숭이에게 (잠시) 점령당했다고 한다...

 

- 블이 언니가 운전을 하기로 했는데, 익숙한 좌핸들이라 정말 다행이었다.

- 전진-후진-중립 간단한 기어 사용 안내받고 그린존으로 출발. 

드넓은 카오키여우 오픈주는 그린존과 핑크존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린존에서는 골프카트만 가능, 핑크존은 개인 차량도 운행 가능. 그린존에 더 볼게 많다.
- 카트 운전대에 종이 지도가 하나씩 붙어있는데 하필 우리 차엔 없어서 달라고 해서 반쯤 찢어진걸 받아옴. 지도에 인색한 동물원일세.

- 근데 받고 보니 영어 지도가 아니다...하... 영어 지도도 한 장 달라고 하니 그냥 QR 스캔하면 된다고 하는데 잘 안된다 ^_ㅠ 늦을까봐 조바심나서 그냥 출발하기로 함. 영어 지도를 꼭 챙기시길!
참고로 카트는 일방통행으로 달린다. 물론 이게 안전하긴 하지만.. 하하하...

 

Part 2 로 이어집니다.